한림대 인문학연구소,‘AI 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과 새로운 후쿠시마를 위한 AI교육’을 주제로 특강 개최
-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고선규 교수 발표

<사진: 온라인 특강 진행중인 고선규 교수>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인문학연구소, 디지털인문학연구소, 글로컬대학30, AI융합연구원은 지난 5월 26일 공동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제 해결과 새로운 후쿠시마를 위한 AI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개했으며, 초지능 시대 도래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등 사회 변화 양상을 조망하고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성능 GPU와 클라우드 중심의 ‘빅 AI’가 막대한 비용과 전력을 요구하는 한계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반 CPU 기반의 저전력·저비용 구조를 갖춘 ‘검소한 AI(Frugal AI)’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검소한 AI는 지역 공동체가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현장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유치원 교육에서는 반려 로봇 ‘나오(NAO)’를 활용해 아동의 논리적 사고를 강화하고, 인간이 AI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인식을 형성한 사례가 공유됐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피난민 복귀 시뮬레이션과 인구 정책 최적화 모델을 구축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는 AI가 산업적 효율성을 넘어 지역 소멸과 재난 대응을 위한 실천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AI 기술의 윤리적 쟁점도 함께 논의됐다. 자율주행차의 윤리적 판단 실험인 ‘모럴 머신(Moral Machine)’ 사례를 통해, 기술에 내재된 가치가 문화적 맥락을 배제한 채 표준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화 제국주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인간이 도덕적 판단을 기계에 전적으로 위임하는 ‘도덕적 아웃소싱’을 경계해야 하며, 생명 가치에 대한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위험과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허가 없는 혁신’의 관점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능과 능력의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시됐다.
한림대학교 양태근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특강은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인간과 AI의 공생 가능성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조명한 자리”라며 “AI 인문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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