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결되는 시간, 다시 만나는 한림”
존경하는 한림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새로운 계절의 결을 따라 캠퍼스에는 생기와 웃음이 번지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쁜 학사 일정과 과제, 연구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는 시기입니다.
최근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관계의 거리감과 소외를 경험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세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한림대학교는 지식의 터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양한 생각과 마음을 존중하는 경험이야말로 대학이 줄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이라 믿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5월, 캠퍼스를 수놓을 축제는 단지 즐거움의 자리가 아닙니다. 이 축제는 공동체가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신뢰와 응원의 감정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한림의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따뜻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이 축제를 통해 우리는 다시 ‘우리’가 됩니다.
한림대학교는 존경받는 미래대학으로서,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공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ESG 실천과 사회봉사 활동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실천이자 대학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길입니다. 특히 획일적 지역 중심 모델이 아니라,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통합과 연대가 진정한 사회통합의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한림대학교 ‘VISION 2040’의 핵심 가치로도 담겨 있으며, 앞으로의 10년을 이끄는 중요한 방향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림 구성원 여러분,
축제의 웃음 속에서, 연구의 고요한 집중 속에서, 그리고 일상 속 소소한 인사 한마디를 통해 우리가 다시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한림대학교는 여러분의 가능성과 따뜻한 연대 안에서 더욱 빛날 것입니다.
2025년 5월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