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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개교 42주년 기념식 기념사

등록일 : 2024-05-17

조회 : 250

개교 42주년 기념사
[한림대학교 개교 42주년 기념식]
 

한림대학교 교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림대학교 설립 42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축하를 해 주기 위하여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바쁜 공무 일정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김진태 지사님 감사합니다. 늘 한림대를 응원해 주시는 허영 의원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육동한 시장님은 대학도시 춘천, 창업도시 춘천을 추구하면서 한림대에 각별한 애정을 늘 보여 주셨습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님과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님께서는 항상 저희와 깊게 소통하며 한림대학교의 뉴스를 비중 있게 다뤄주고 계십니다. 오늘 특별히 자랑스러운 Hallymer 상을 수상하실 전종률 G1방송 대표께서는 한림대의 동문으로서 각별한 애정으로 학교를 대해 주고 계십니다. 한림대 새 동문회장으로 봉사하고 계신 이정열 동문께도 감사드립니다.

한림대학교는 설립자 고 윤덕선 박사님의 고귀한 건학 이념에 따라 봉의산 기슭에 둥지를 튼 지 42년이 지났으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하여 왔습니다. 이제는 대학 입학 정원 1,800명에 이르는 중견 대학이며 60개 이상의 세부전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력, 융합학문 발굴, 지역과의 소통이라는 세 축을 대학 기본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외 대학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가 지난 일 년간 이룩한 성과와 업적은 이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입학 정원 충원율은 100%에 육박하여 타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교원 연구업적도 해마다 20% 이상 향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융합전공을 발굴하여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융합과학수사학과를 신설하여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의 성공모델을 참고하여 신설된 Mighty Hallym Campus 집단연구 기획 프로그램은 이제 2년 차를 맞아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학내 구성원들이 전폭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교수들이 집단으로 참여하여 학제간 융합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MHC는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님의 지원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이사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한림대학교가 지난 일 년간 이룩한 대표 업적으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전국 사립대학 중 단 세 개만 선정되었습니다. 한림대는 AI를 기반으로 대학의 혁신을 이룩하고 전 세계에 이를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K-University 계획을 주 내용으로 하여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는 20년을 내다본 중장기 대학 혁신 구상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5년 단기 프로그램을 글로컬 대학 실행계획서에 담은 바 있습니다.
학내외 구성원에게 한림대학교 글로컬 대학의 모습을 소개하는 행사와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5월 29일 한림대로 오시면 AI 교육, Station C로 대표되는 창업 생태계 조성, 강원도 곳곳에 설치 운영되는 한림 마이크로 캠퍼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한림대학교 가족 여러분,

대학의 위기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인구의 감소, 대학과 유사하지만 가성비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사교육 기업의 등장, 기업의 사내대학 등을 원인으로 주로 지목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위기의 원인이라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여럿 존재합니다. 인구감소는 재교육, 평생교육, 외국인 학생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학에 오지 않고도 유사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경쟁력 있는 사교육 솔루션들과는 손을 잡으면 됩니다. 이미 한림대에서도 여러 기관의 우수 교과목 솔루션을 도입하고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진정한 위기는 그러나 다른 곳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교육의 본질을 이야기할 때, 보통 전인교육을 언급합니다. 성숙한 인간을 의미합니다. 대학이라는 고등교육으로 완결되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그러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 고등교육은 교육을 이수할 여건, 즉 재정능력, 지적능력, 체력 등이 확보된 개인에게 지식만을 전수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대학 커리큘럼의 대부분은 지식을 세분화하여 가르치는데 주력합니다. 우리가 성숙한 인간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리더십, 윤리, 책임감, 봉사를 학사 과정에 제대로 포함한 대학은 별로 없습니다. 더구나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체력을 갖추는 데 대하여서는 대부분의 대학은 무관심합니다.

한림대학교가 42년 이전에 설립될 당시 설립자께서 천명하신 고귀한 건학 이념, 그리고 2대 재단 이사장이신 윤대원 이사장께서 강조하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높은 인식을 우리는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대학의 사명으로 지식 전달만이 강조된다면 사회는 메마르고 이기적이고 배려하지 않는 비지성인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개인의 능력과 역량에 맞추어 전인적으로 개인을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대학, 또는 모든 교육 시스템이 재설계되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한림대학교는 한편으로는 첨단 기술에 기반한 효과적인 교육을 적극 도입하겠지만, 이와 병행하여 성숙한 인간을 육성하는 임무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선 다음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최적의 해법을 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학습자의 지적 능력, 신체적 능력에 맞추어 최고의 효과를 얻게 할 새로운 맞춤형 고등교육,
출발점을 고려하지 않는 일률적인 개인 역량 평가 기준의 재구성,
민주 사회의 일원으로 갖추어야 할 가치관의 형성,
기술과 기계에 종속되지 않고 협동하는 구체적인 방안,

한림대학교는 송호근 석좌교수가 이끄는 도헌 학술원을 비롯한 여러 싱크탱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한림대학교의 노력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림대학교를 사랑하는 교직원, 동문, 그리고 시민 여러분,

한림대학교가 지난 42년간 이룩한 빛나는 업적과 함께 한림대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도전에도 많은 박수를 보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한림대학교를 지탱하는 튼튼한 주춧돌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한림대학교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5. 17.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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