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축사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한림대학교 2024년도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저는 한림대학교 총장으로서 모든 교직원을 대표하여 여러분에게 최상의 교육을 앞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이상으로 한림대학교는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캠퍼스, 쾌적한 학생 생활 공간, 다양한 자기실현의 기회, 풍부하고 다채로운 교과과정은 여러분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갈 것이며 각자 이러한 한림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꿈을 이루는 미래를 설계하길 바랍니다.
일송학원을 재단으로 두고 있으며 재정 안정성은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다양한 전공, 수많은 비교과 프로그램, 캠퍼스 라이프를 풍성하게 만들 학생 동아리, 최고 수준의 스포츠 센터, 도서관, 학생생활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는 전 세계 2만 5천여 개 대학 중 수월성으로 상위 5% 이내이며 크기가 작고 역사가 50년 미만의 대학 중에서는 더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성의 면에서 보면 국내의 대학 중에서 선두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한림이 자랑하는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 지역과의 소통, 유연한 교과과정, AI기반 교육은 한림의 혁신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2023년 단 3개의 사립대학만 선정된 글로컬대학에 한림대학교가 포함된 것은 이러한 대학혁신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봅니다. 한림대학교가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교육과 다채로운 캠퍼스 생활을 신입생 여러분은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까지 정해진 길을 따라갔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여러분 앞에는 정말 여러 가지의 기회가 다양하게 펼쳐지므로 순간순간 의사결정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무슨 수업을 들을까, 무슨 동아리에 가입할까, 어디에서 살 것인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수한 문화, 체육, 학술프로그램 중 어느 것을 따라갈까, 아르바이트는 어떻게 마련할까 등은 누가 대신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늘로 진정한 성인으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을 1~2년 뒤에 느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과정을 좀 더 잘 통과할 수 있을까요. 저는 깊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비결이라고 늘 말합니다.
깊은 마음, 영어로 Deep Mind, 은 제 가정의 가훈이기도 합니다. 또 구글에 속한 회사 이름이기도 하지요. 이세돌과 바둑 시합을 한 알파고를 만든 곳입니다. 깊은 마음은 올바른 판단, 좋은 가치관을 갖게 해 줍니다. 남을 더 배려하게 되며 성숙한 대화도 잘하게 됩니다. 결국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커 나가고 탁월한 지도자로 발전하는 지름길을 얻게 해 줄 것입니다. 깊은 마음을 가지려면 먼저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림대학교의 도서관은 많은 장서, 쾌적한 열람실, 편리한 서비스를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학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니 자주 방문하기를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입학 후 시간은 맹렬하게 지나갈 것입니다. 졸업까지 매 학기 실천할 계획을 지금 세우기를 바랍니다. 가지려고 애써야 할 역량의 첫 번째로 호기심 키우기가 있습니다. 궁금한 게 많아야 하고 질문을 자주 던져야 합니다. 교수, 동료 학생, 전문가는 물론 요즈음은 chat GPT와 같은 챗봇에게도 물어보아야 합니다. 호기심이 커지면 창의성이 발달하고 리더쉽은 따라오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기계와의 공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로봇, 챗봇, 알고리즘이 세상의 많은 부분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때 여러분의 역량도 급증할 것입니다. 기계를 무서워하거나 무시하는 자세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한림대학교는 이제 수도권대학입니다.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이고 많은 기업이 찾아와서 좋은 일자리도 풍부해질 것입니다. 삶의 질, 거주 환경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춘천과 강원도는 우수한 자연, 청정환경을 늘 제공합니다. 이러한 이점을 빠짐없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호기심 가득 찬 젊은 지성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한림대학교는 언제나 학생 곁에서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하겠습니다.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갑시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예측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4.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