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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사회가 만드는 미래산업 창의 공간: 국제지역혁신포럼 축사

등록일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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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사회가 만드는 미래산업 창의 공간: 국제지역혁신포럼 축사


 오늘 한림대학교 비전 홀에서 「제 3회 한림 국제지역혁신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선, 먼 외국에서 “University-Community Social Innovation through Education for the Complex World of the 21st Century,”라는 광범위한 주제로 keynote speech를 해 주시는 The Fondazione Mondo Digitale in Italy의 Alfonso Molina 대표님, Netherland 치유 농업 (Care Farming) 사례를 설명해 주시는 네덜란드 바흐닝언 (Wageningen) 연구소의 조예원 대표님, 스마트 팜 (Smart Farm)을 활용한 열린 혁신에 관하여 발표를 해 주시는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의 정경숙 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패널로 참여하시는 전문가 여러분에게 한림대학교를 방문하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회의에 축하 영상을 보내주신 이재수 시장님과 허영 의원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직접 이 회의에 참석해주신 김양욱 춘천시 의원, 김민규 강원도 청년특별보좌관, 그리고 이 회의를 준비하는 데 노고가 큰 송창근 산학부총장, 강민정교수, 이강교수를 포함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훌륭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 관계는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시대적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개인이나 개별 기관의 능력에 의존하기보다는 집단지성이나 집단 사이의 협력에 의존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이라고 표현할 때에는 중앙과 비교하면 발전 동인이 취약하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고 봅니다. 중앙은 자원이 집중되어 있을 것이며, 지역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취약점을 메울 수 있는 가의 관건이 대학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 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지식집단(knowledge institution)이며,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요인인 인재를 양성하고 실천방안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둘 사이의 역할이 적절하게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둘 사이는 결코 대체적 관계에 있을 수 없고 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식집단이라는 뜻은 전략이나 기획업무에 비교우위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실무적인 집행 능력을 구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제기되는 발표문의 key word는 사회혁신, care farming, smart farm입니다. 말할 나위 없이, 지역으로서는 귀담아들어야 할 중요한 이슈들입니다. 이 세 과제에 대해서는 지정된 패널리스트들이 적절한 논평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저는 큰 틀에서 지역사업과 혁신과제에 대하여 한두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역 특유의 특성들을 먼저 파악한 후 이에 적합한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발전은 그동안 발전하지 못했던 동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모델을 구축할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개념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곳이 지식산업이라고 하는 대학의 역할입니다. 지역사회의 초기조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대학이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역 특유의 조건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성공사례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대개 성공하기 어렵고 심지어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마저도 있다고 봅니다.

 사회혁신과 지역사회의 협력, 그리고 대학의 역할을 논의하면서 포용성장을 목표로 설정한 Molina대표의 keynote 연설은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Care Farming도 포용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끕니다. 특히 ‘자연과의 조화’가 코로나 이후의 환경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즉 지역사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이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말할 나위 없이, 이곳 춘천시와 강원도와는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과제라고 봅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역 문제와 포용성장에 관한 논의는 Smart City를 설립하는 문제와 연계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논의되는 사회혁신, care farming, smart farm의 문제도 지역적으로는 도시 문제와의 연계성을 무시할 필요는 없고, 상호 통합적으로 ‘포용성장’이라는 정책적 목표 아래 서로 연결시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mart City 논의가 불가피한 이유는 도시화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진전되는 추세에 있으며, 도시화가 반드시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물론 아니지만, 도시화를 거치지 않고 경제발전을 누린 경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OECD를 중심으로 ICT, Big Data를 이용하여 발전의 종합적 통합 솔루션으로서 Smart City 전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지역혁신, 사회혁신 사업과 연계 고리를 갖출 수 있는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이런 국제협력 포럼에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외국의 사례로부터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보다는 실제로 협업에 의한 노력으로부터 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기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가 각 지역마다 나름의 특성이 있는데 이를 적절하게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모방하여 성과를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취약점을 보정하는 시각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공동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제사회 발전모델도 함께 개발하고 추진전략도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 마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경우에도 열린 마음으로 외부를 받아들여야 하고, 지방정부도 열린 정책으로 국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반 규제를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개방과 자율의 전략이 성과를 담보하는 전제가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오늘의 회의가 짧은 시간에 여러 중요한 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논의되는 내용이 알찬 결실을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쁘신 일정임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잠시나마 짬을 내어 봉의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한림대학교의 교정에서 한껏 멋을 내는 늦가을 단풍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11월 5일
총장 김 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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