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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와 한국의 선진화: 유라시아 대륙 한인 디아스포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연대

등록일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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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와 한국의 선진화:
유라시아 대륙 한인 디아스포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연대


 안녕하십니까?

 오늘 유라시아 대륙 한인 디아스포라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개최되는시베리아 연구 국제학술대회참석을 위해 한림대학교를 방문하신 모든 발표자와 토론자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본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하는 사할린 국립대학교, 한림대학교 러시아연구소,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의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COVID-19 Pandemic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이번 국제회의를 공동 주관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신 한림대 최태강교수와 서정완교수의 노고에 대하여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공사다망하신 가운데 축사를 통해 본 회의를 빛내주시는 한우성 재외동포이사장님,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디아스포라는 세계 많은 나라들이 역사적 유산으로 지니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의 회의가 지나간 과거를 회고하는 시각에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유산을 여하히 소중하게 해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큰 도전이라는 시각에서 토론을 전개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는 글로벌화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역사이에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 형편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과거와 같이 국경이 닫혀져있는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공간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퇴색되는 여건에서는 단절되었던 과거가 현재와 미래로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는 과거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논의하기 보다는 미래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고, 같은 민족 사이에 서로 협동하고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며,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노력의 최선봉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Academia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제약을 뛰어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이 바로 Intellectual들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국제회의에서는 한인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 보건의료, 그리고 한·러 협력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는 학교 비전으로서 글로벌화와 지역화를 내세우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러시아·중국·일본의 지역학을 연구하는 전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학교로서 오늘 회의의 주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적절한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긴 설명 필요 없이,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 등 유라시아 대륙의 한인 디아스포라는 우리의 슬픈 근현대사의 전선에서 누구보다 많은 고난을 당하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하신 분들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이 분들의 건강과 생명, 안전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은 곧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우리 민족의 건강과 생명, 안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편,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특히 한반도와 인접한 러시아 극동지역 및 다른 유라시아 대륙의 한인 디아스포라의 안전과 번영은 곧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 더욱 피부에 와 닿고 있는 상황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연대하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극복하기 위하여 공동의 방역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책이며 주변 지역 국가들과 상호 협조를 통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청정 지역이 되도록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곧 한러 수교 30주년과 다른 구소련 국가들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서, 이 국가들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돌보는 것이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K-방역의 성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의 교두보이자 실무자이자 공동 수혜자로서 연대하고 더욱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가 선진화될수록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도 중요 국가적 과제로 제기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세 연구소에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면서, 이번 국제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향후 한인 디아스포라 문제의 해결방안을 강구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821
한림대학교 총장 김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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