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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생 디자인을 한림에서: 2019학년도 입학식 총장 축사

등록일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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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생 디자인을 한림에서: 2019학년도 입학식 총장 축사


오늘 존경하는 윤대원 이사장님, 김용구 한림과학원장님, 부총장을 위시한 교무위원과 보직교수, 그리고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2019학년도 입학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12년간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웠다면, 이제부터는 이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지성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양 그리고 전문가로서 성장하는데 요구되는 전문지식을 이곳 한림대학교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교육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본인이 자율적으로 전공분야를 선택하면서 사회에 진출하여 살아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여러분들한테 학업과목을 선택하는 자유가 주어집니다만, 동시에 자유롭게 선택한 데 상응하는 책임도 부과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본인선택에 대하여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롭게 사고하며 행동하면서, 집단적으로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생활을 모의 훈련하는 곳이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림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그 수많은 대학교 중에서 한림대학교를 선택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여러분들이 졸업할 때에 내릴 수 있도록 한림대학교는 최선을 다하여 시대상황의 변화에 적절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을 우선적으로 약속합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성공하여야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든 교직원들도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였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적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한 배에 탔습니다. 여러 신입생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의 인재로서 사회에 진출하는 그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긴 여정을 함께 해 나갑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들한테 요구되는 것은 여러분들이 대학생활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높이 세우고 꿈을 크게 그려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한림의 새 식구로서 받아들이는 이 기쁘고 영광된 입학식에 즈음하여, 저는 총장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당부말씀을 전하면서 여러분들의 앞날을 축복하고자 합니다.

첫째, 대학에 들어오는 첫 번째 이유는 여러분들이 특정분야의 전문지식을 얻어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해서 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나 전공분야를 선택해서 학문을 도야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부모세대나 선배들과는 다른 환경에 처하여 있다는 점을 미리 깨닫고 이에 대처하면서 공부를 해 나가야 합니다. ‘100세 시대’와 ‘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라는 두 표현이 대변하는 시대적 특성들이 바로 여러분들이 처한 환경의 차별성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서는 아마 70~80세까지는 누구나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고, 이렇게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대개 대여섯 개의 직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다녀야 할 직장의 수가 아니라 종사하여야 할 직업의 수가 대여섯 개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상 환경이 급변하는 데 대학 4년의 짧은 기간에 배운 한 분야의 지식이 졸업한 이후 50년 이상 유용하게 쓰일 학문분야는 많지 않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지식은 십여 년이 지나면 상당 부문 무용지물이 될 개연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과거처럼 한 분야의 전공만을 갖고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직업을 찾지 못할 위험이 많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이유로 우리 학교에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가 아닌 복수의 전공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의무가 졸업요건으로 부과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바로 한림에 들어 왔으므로 여러분들이 환경 변화에 대처할 다양한 능력을 폭넓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되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한편, 또 하나의 변화인 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는 뜻은 이제는 배워야 할 학문의 특성이 융·복합적이 된다는 뜻입니다. 과거에 구분되었던 학문 간의 경계가 이제는 뚜렷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한림대학교는 여러 융·복합 성격의 학문분야를 전공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덧붙여,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이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전공분야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할 전공분야 대상의 폭을 최대한 넓게 보장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세 가지 특이점, 즉 복수전공의 필수화, 융·복합 분야의 전공 선택, 소속변경의 자유화가 한림교육의 특징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다른 대학교에서는 찾기 어려운 한림만의 특성이며, 여러 신입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하여 성공적인 학창생활을 영위하기 바랍니다. 한림대학교로서는 운영부담이 매우 큰 제도를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 앞장서서 도입하였으며, 세계의 일류대학에서나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한 마디로 ‘학생중심교육’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선진일류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림교육이 실천하는 교육과정인 것입니다.

둘째,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대학생이 상징하는 ‘보편적 지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전문지식 뿐 아니라 교양지식도 갖춘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해 있는 선진국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40%정도의 고교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거의 70%의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교과과정을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초기 교육단계부터 보편적 지식보다는 전문분야 교육에 치중한 형국입니다. 이는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을 심화 학습시키는 장점은 있겠으나, 보편적 지식인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종합적인 교양은 갖추지 못하는 단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매우 적절하지 못한 교육 환경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바람직하지 못한 제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 된 시대환경에서는 세계의 여러 나라와 매우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하여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지식이 상대적으로 균형 잡히지 못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심하게 비유하자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편식을 유도한 것과 진배없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편향된 지식상태를 교정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100세 시대와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문·이과 분야의 전공을 넘나드는 관찰력과 지식을 구비하고 있어야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과거의 학문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면 이런 노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은 쉽게 설명하면, 인문·사회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수리·공학적 문해력(literacy)을 구비하도록 하고, 이공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편한 교과과정의 첫 번째 수혜자가 바로 올해 입학하는 여러분들이 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여러분들은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동시에, 인성교육을 통하여 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특성을 갖도록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희망하는 경우, 이러한 복합적 교양교육내용을 가 일층 심화시켜서, 심화된 자유교양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는 가능성도 열어 놓았습니다.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선진 일류대학들에서 제공하는 리버럴·아츠 (liberal arts) 교육과정을 누구에게나 복수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여러분들이 성장하든, 포괄적인 교양교육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소양을 적절하게 구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대학이 전공이나 교양에 관련된 지식만을 교육받는 곳이 되어서는 대학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없고,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사회생활을 훈련하는 곳이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사회에 나가서는 여러분들이 한편으로는, 남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함께 활동하는 분들과 성실하게 협동하여야만 성공적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강의실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대학생활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과거 축적된 지식을 직접 배우는 그 자체보다는, 지식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에 비중을 더 두는 것이 대학생활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급변하고 또한 이에 상응하여 사회관습이 함께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지식의 유용성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따라서 학교생활에서는 직접 지식을 전달받는 것보다는 교수의 강의 및 학우들과의 토론을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여러분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데 대학생활의 상당 시간을 할애하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림대학교에서의 교육은 여러분들이 캠퍼스 라이프(campus life)를 생활화하면서 이를 통하여 사회진출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이 지·덕·체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봅니다. 지식을 쌓고, 덕목을 함양하며, 체력을 단련시키는 일은 젊은 학생들에게는 모두 필요한 교육내용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한림대학교 특유의 프로그램인 인트러뮤럴(intramural) 스포츠리그와 또한 각종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체력을 단련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친우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협동하는 습관을 쌓아가고, 인성도 함양하는 등의 건전한 대학문화를 향유하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교수님으로부터 사회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다른 학우들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훈련을 쌓는 곳이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것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한림대학교 교육의 특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림대학교 입학생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당부한 내용을 요약하면, 100세 시대와 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상응하는 전문지식을 배우면서, 보편적 지성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남들과 더불어 살면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국가적 동량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 대학생활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신입생 여러분들에게 과거와는 완연하게 다른 새로운 미래가 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나온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새로운 교육과정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주어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날을 스스로 창조해 나가야한다는 말은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요? 바로 오늘부터 여러분들 앞날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여러 신입생들이 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선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출발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미래를 꿈꿀 자유가 주어졌으니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기 바랍니다. 원대한 꿈을 꾸고 이에 맞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절대로 자신을 낮추어서는 안 되고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일생의 최고의 선물은 젊음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바로 그 젊음을 갖고 있고, 그 젊음을 즐겨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도달하지 못할 높은 목표란 없다는 담대함과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실패가 허용이 되고 문제시되지도 않습니다. 끊임없는 사색과 독서를 통하여 훌륭한 꿈을 그리면 인생의 반은 성공하는 것이고 그리고 땀과 고통으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일생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생의 모험과 여행은 살아있는 마지막 날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사회의 동량으로 거듭나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있도록 여러분들을 잘 보살펴주신 부모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그동안 여러분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켜 주신 학교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림대의 모든 교수님들과 직원들은 여러분들을 가족처럼 보살피면서 여러분들이 모두 훌륭하게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최선의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신입생 모두의 앞날에 큰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2월25일
총장 김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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