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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시간”: 2019년 己亥年 총장 신년사

등록일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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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시간”: 2019년 己亥年 총장 신년사


어느덧 2018년 戊戌年의 黃昏이 저물고, 2019년 己亥年의 黎明이 밝아왔습니다. 이러한 送舊迎新의 시간은 매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시간이 우리를 찾아왔고 우리는 그 시간에 맞추어 일하면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매년 같은 듯 다른 한해를 보내고 맞이합니다. 지난해 경험했던 온갖 일을 회고하면서 새해의 목표와 각오를 다짐하곤 합니다. 多事多難했다고 표현하지 않았던 지난해는 없었으며, 희망차다고 표현하지 않았던 그 다음해는 없었습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시간’의 문제이며, 이제 그 시간을 다시금 반추해 볼 ‘때’입니다.

지난 한 해가 한림대학교에는 어떤 ‘시간’이었으며, 또 한림 가족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시간은 비록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작동하고 주어지지만 이에 영향을 받는 조직이나 사람들은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시간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 시계가 가리키는 자의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객관적·물리적 시간이 있고, 다른 하나는 ‘때’라고 부르는 인간이 어떤 일을 획책하는 機會를 지칭하는 주관적·사회적 시간이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할 시간입니다’라는 표현이 후자에 해당합니다. 당초 계획했던 목표에 근접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하는 분들에게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지루하게 흘러갔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동일한 길이의 시간이지만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며, 마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발전적인 변화를 실천한 경우에는 지나간 시간이 보람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도 사람과 같이 해당 기관마다 시간에 대한 경험이 다르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여러분 조직에게는 어떤 시간으로 기록될 것인가요?


Ⅰ. 어제의 시간: 선진일류대학으로의 楚石 구축

한림대학교는 과거와 비교하여 볼 때, 지난 3년간은 그 어느 때에 비교하더라도 괄목할만한 동태적 변화를 실현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의 도래’와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학사제도와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혁한 시간이었습니다. 국내의 어느 대학교도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의 과감한 변신을 이룩하였다고 하여도 조금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복수전공의 필수화, 융합전공제도의 도입, 학사제도의 유연화, 「도헌 글로벌스쿨」의 설립, 그리고 SW융합/Big Data/Media/Nano/미래융합 등 5개 융합스쿨의 설립이 변화의 핵심내용이었습니다. 또한 Intramural sports league의 확충과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Campus Life의 활성화로 학생들이 학교를 학업과 생활의 터전과 人性涵養의 기회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최첨단 정보화시스템을 도입하여 Smart Campus를 구축함으로써 학교행정의 효율성과 학교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고 학교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정책변화를 한데 묶어 ‘학생중심교육’이라는 핵심목표를 설정하였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혁신노력들이 추진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개혁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한림대학교 구성원들이 대학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을 갖고, 선진일류대학의 달성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높은 목표를 과감하게 선택한 膽大함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또한 재단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등에 업고,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합심하여 각종 변화가 파급하는 영향에 세심하게 대처한 협력노력으로 개혁이 성공적으로 실효를 거두게 되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교육부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고, 또한 SW중심 사업대학으로 선택된 것과 같은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우리의 도전노력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며, 이제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제대로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종국적으로는 성과를 근거로 업적의 성패가 결정되는 것이며, 창업보다는 수성이 더 어렵다는 옛말이 헛말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악마는 사소한 것에 숨어 있다
’는 말뜻은 큰 틀은 잘 세워나갔지만, 세밀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현실적인 작은 애로사항을 간과하다가 개혁이 지속되기 어려울 정도의 걸림돌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을 암시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획기적인 개혁들에 따른 예기치 못한 副作用이 나타나지 않도록 올해에 周到綿密하게 대처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개혁을 잘 안착시켜 나가야 합니다.


Ⅱ. 오늘의 시간: 선진일류대학으로의 基盤 확충

올해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또 하나의 革新的 변화가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우선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양기초교육대학은 ‘일송자유교양대학’으로 변모하여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양교육의 획기적인 변화의 嚆矢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가 ‘융합’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한림대에 입학하는 모든 인문·사회과학분야 전공학생들에게는 기초적인 과학적 文解力(literacy)을, 이·공계 전공학생들에게는 기본적인 인문학적 문해력을 교육시키고자 합니다. 한편,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문학적 소양과 첨단기술에 대한 문해력을 결합한 전공을 개설하여 이를 ‘자유교양’이라는 복수전공으로 선택 가능하도록 하고, ‘일송교양학사’를 수여하는 전공분야로 발전시킬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해외의 명문 리버럴·아츠 (liberal arts) 대학에서 ‘古典 100권’을 읽고 졸업시키는 교육과정에 비견될 수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에서부터 文科와 理科로 학생의 교육과정을 구분하는 실정입니다. 마치 전문성을 고양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인문사회현상과 자연공학추세에 대한 학생의 이해력을 포괄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너무 협소하고 편향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으며, 더욱이 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과 背馳됨은 물론 당연합니다. 학문을 문과와 이과로 구분 짓는다는 것은 동양과 서양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현상이며, 오래전 대학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될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편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관행에 불과하다고 유추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제 4차 산업혁명시대 환경에서는 대학에서도 당연하게 사라져야 하는 관행이라고 봅니다. 학문적으로 보더라도, 생명과학, 인공지능, IT 등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가르치는 인문학, 그리고 인문학의 소양을 갖추지 못한 이공계 전문가의 사고와 활동이 가르치는 교육영역은 시대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게 되는 취약점을 갖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한림대학교가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 서서 文·理科 구분을 초월하는 복수전공필수화를 이미 과감하게 도입하였고, 이제 균형 잡힌 종합적인 교양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를 앞장서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향후에는 대학교육과정에서 專攻이라는 개념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에 대한 선택이 없이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형국입니다. 실제로 인문학을 공부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진출이 두드러진다는 분석마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만들어 놓은 족쇄에 안주하는 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은 疏通의 시대라고 합니다. 汎專攻的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남이 알려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본인이 알아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소통이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으로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 중요합니다. 복수전공을 필수화하고 융합전공을 확대한 우리의 전략은 이런 의미에서 올바른 방향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실천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한림의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를 정립하고 이를 사회에 확산시키는 일입니다. 한림은 창립 이래 착실하게 발전해오면서 不屈의 挑戰精神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언제나 성공할 수 있다는 肯定的 마인드 세트를 견지했고, 개인의 영달보다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共同體意識을 앞세워 왔으므로, 이러한 높은 위상을 단기간에 정립할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바로 이 세 가지 기품, 즉 도전적 기백, 긍정적 기상, 공동체의식 기풍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Hallymer”
, 즉 한림 출신들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는 특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인구 1,000명당 한 명이 한림졸업생이란 점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이에 더하여 「일송재단」의 한림의료원 종사자들을 포함하면 큰 틀에서의 한림 식구들의 규모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고 보아야 합니다. 한림이 배출한 동문들을 현재의 한림식구들과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이 우리가 올해 성취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노력의 求心點 역할을 한림대학교가 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판단합니다. 한림의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리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음과 더불어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Ⅲ. 내일의 시간: 선진일류대학으로의 位相 정립

우리나라 대학을 에워싸고 있는 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周知의 사실입니다. 무려 10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에 부응하는 교과과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재정수요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가하는데 더하여, 최저임금법 및 시간강사법 등 복지차원에서의 추가적 재정부담요인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한 나라 대학교육의 80%를 책임지는 사립대학교가 建學理念의 특성을 갖기 위한 제반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어려운 각종 규제가 부과되는 환경에서 대학을 운영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교육경쟁력이 세계에서 50위권으로 뒤처져서 이를 높이기 위한 교육투자를 늘려야 한다든지,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재정의 긴축으로 대학운영이 어려워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이제 상투적인 불만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8월 교수연찬회에서의 총장특강에서 이제는 ‘各自圖生 위주의 전략’으로 한림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제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부재정지원에 과다하게 의존하기 보다는 모든 가능한 수단과 전략을 동원하여 학교의 위상을 격상시킴으로써, 우수한 인적자원을 유치하고, 확보한 인재의 流失을 최소화하며, 민간부문 등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한 재정적 자원을 확충하며, 동문을 위시한 민간부문에서의 지원과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선진국에서의 사립대학처럼 운영해 나가는 것입니다. 조세혜택을 포함하여 寄與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이 선진국만큼 실효를 거두기 어렵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고 보며 우리 나름대로 이러한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현재 진행 중인 전국적인 대학구조조정 노력이 어느 정도 진전되어서, 즉 대학교육 수요에 대한 거품이 사라지면서, 대학교육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추어지고, 경쟁력이 낮은 학교의 퇴출과 이들에 대한 사회적 자원의 배분이 감소되게 되는 환경이 도래하게 되면, 경쟁력을 갖춘 학교는 발전해 나갈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결국, 대학조차 외부환경의 어려움을 탓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소홀해서는 국가의 장래가 밝게 되지 않을 것은 명료합니다. 실제로 대학교육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높은 꿈을 지닌 젊은이들을 키워낸다는 召命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못한다면 실로 대학 존립이유(raison d’être)에 회의를 갖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배출하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남과 겨룰만한 지식 뿐 아니라 力量을 구비하였는지,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모색하면서 대학생활을 보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대학의 참 모습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복수전공 필수화나 융합전공으로서 기존 학과체제의 경직성은 어느 정도 탈피하였으며, 그리고 교양교육개혁을 획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국내의 다른 경쟁자들보다는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갔다고는 하겠으나, 과연 ‘글로벌 챔피언’이 배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설립된 스쿨제도는, 다른 학교는 갖추지 못한, 마치 매우 효과적인 야전군단을 보유함으로써 대외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도를 구비하게 된 것 같은 안도감과 자신감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Ⅳ. 沸騰點을 넘어서: 선진일류대학으로의 飛翔

學閥社會라는 사회적 병폐가 만연한 상황에서, 지방에 소재한 사립대학이 여러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서 선진일류대학생을 배출하겠다는 목표가 일견 무모한 도전으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逆境들을 도약의 觸媒劑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思索을 할 줄 아는 학생을 키워낸다는 것이 특징으로 각인되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역사적으로 중심부에서 혁신이 선도된 적은 많지 않고 오히려 주변부에서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법입니다. 기득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에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림대가 혁신을 이끄는 先鋒에 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단순히 더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물이 100˚C가 넘어야 끓듯이, 우리의 열정을 최소한 비등점 수준까지는 높게 끌어올려야 비로소 성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至難한 어려움에 처하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무슨 價値를 추구해야 하는 가를 고민하면서, 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9월에는 한림의 100년을 기념하는 2082년에 개봉될 “Time Capsule”도 매설함으로써 온 구성원들이 먼 장래를 眺望해보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듯이 우리는 언제나 미래지향적 시각을 견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사립대학교가 예외 없이 재정적 압박에 당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림대는 Campus Life Center를 개축하였고, 「도헌 글로벌스쿨」 건물을 매입하였으며, 차 없는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학생들의 Intramural Sports League의 활성화를 위하여 운동장을 증축하려고 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학교생활을 더 효율적으로 영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학교에서의 생활을 가일층 潤澤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노력이 「일송재단」의 헌신적 지원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변화라는 점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사회의 동량을 배출하려는 교육노력과 더불어 대학의 또 다른 使命인 사회의 등불을 밝히려는 연구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완전하게 탈바꿈할 수 있을 정도로 改造해야 할, 그 ‘때’가 온 것입니다. 일 년 후의 오늘에는 물리적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주어진 기간에 어떤 일을 성취했는가 보다는 시간에 맞추어, 즉 ‘때’가 온 것에 합당하도록 일을 했는지를 점검하였으면 합니다. 한림의 시계는 멈추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째깍째깍 소리 내는 시계는 계속 움직이더라도 새로운 跳躍을 위한 혁신에 주저한다면, ‘때’라는 의미에서의 시간이 오는 것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이 있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을 수반할 수도 있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계속 도전정신을 발휘하면서 도약해야 하는, 놓칠 수 없는 한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리 낀 창틀 밖은 춥게 느껴지지만 그 너머의 햇살은 따스하게 느껴지는 正初입니다. 모든 한림식구들이 “때”를 잘 활용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1월 1일
총장 김 중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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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主神 Zeus의 아버지 Kronos, 아들 Kairos는 둘 다 포괄적 의미에서의 시간을 뜻함. Kronos는 세월이 흐르면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사라지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에서의 시간, Kairos는 앞에서는 잡기 쉬우나 지나치면 잡기 어렵다는 상징으로서의 기회라는 의미의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짐.
② "The devil is in the details”라는 표현은 겉으로 보면 사소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일을 하려면 쉽지 않으므로 매사 철저하게 다루라는 의미이며, ‘God is in the details’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됨.
③ Nobel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로 알려진 미국의 Chicago대학교에서 1929년부터 1951년까지 총장을 역임한 Robert Hutchins가 고안해 낸 ‘The Great Books Program“ 일명 ”Chicago Plan“에 의하면 모든 졸업생을 고전 100권을 읽고 졸업시키겠다는 프로그램으로서 대학교육에서는 지식전달에 못지않게 인간의 정신적 교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며, 최근에는 St. John’s College 등 여타의 명문 liberal arts college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음.
④ ‘컴퓨터지원학습’의 결과, 수학능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실증분석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지 않는 현실에 대처하면서 수학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이주호의 퍼스펙티브: 학습혁명,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 푸는 교육 10년 내 사라진다.‘ 중앙일보 2018년 12월31일
⑤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별하는 것은 아마도 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 뿐 일 것임.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대학교육에서 이러한 구분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 “Abolishment of division between major in humanities and in science,” Society 5.0, Co-creating the Future, Policy&Action, Keidanren, Japan 2018.
⑥ 한림대학교의 SW융합교육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 뿐 아니라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음. 이는 세계적 추세로서 미국의 MIT대학은 AI대학을 세워서 모든 전공의 학생들에게 AI와 Computing을 이용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자 함. “MIT reshapes itself to shape the future.” MIT News Office, Oct. 15, 2018, “모든 학문은 AI로 통하라, MIT의 교육혁명,” 조선일보 2019, 1. 1.
⑦ 권용진, “문·이과 구분으로 뒤처지는 한국인재들” Economy Chosun, 2018년 12월10일
⑧ 한림대에 7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한림인’의 영어표현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임 (영어에서 어미 ~er은 New Yorker, Teacher처럼 ~의 사람, ~하는 사람을 뜻함)
⑨ 한림은 1982년 설립 이래 학부생 38,000명, 대학원 및 특별 프로그램 졸업생/수료생을 포함하면 총 44,000명을 배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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