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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개교 43주년 기념사 기념사

등록일 : 2025-05-14

조회 : 225

개교 43주년 기념사
[한림대학교 개교 43주년 기념식]


 
한림대학교 교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림대학교 설립 43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축하를 해 주기 위하여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바쁜 공무 일정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허영 의원님, 육동한 춘천 시장님, 박진오 강원일보사장님, 경민현 강원도민일보사장님, 전종률 G1방송 대표이사 사장님, 이정열 총동문회장님 감사합니다. 또한 오늘 영예로운 Hallymer 상을 수상하실 강영희 연구석좌교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림대학교는 43년 전 고 윤덕선 박사께서 설립하셨습니다. 4개 학과의 작은 규모로 출발한 한림대는 꾸준한 양적, 질적 성장을 거쳐서 지금은 50개가 넘는 전공을 보유하고, 매년 2천여 명이 새로 입학하는 중견 대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내외적으로도 상위권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였고 특히 강원도, 춘천시와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지난 1년은 국내외적으로 격변의 시기였는데 한림대학교도 여러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만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학의 운영 정상화, 15년 이상 지속된 등록금 동결과 의과대학생 대규모 휴학에 따른 재정 악화, 날로 심해지는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우수교직원 확보의 어려움, 가중되는 취업난 등 어느 하나도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림대 교직원, 학생들은 모두 함께 소통하며 잘 대처하여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였습니다.

몇 가지 주요 업적을 소개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입생 등록률은 100%에 가까운 예년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2024년 재정은 신규사업 수주, 사업 수행 우수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수입, 대규모 연구사업에 힘입어 안정을 이룩하였습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모든 면에서 순항 중이며 대학의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림대 부속병원인 춘천성심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 AI융합연구원 산하 융합과학수사 연구팀이 경찰청 대형과제를 수주하였고,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연구진도 다양한 사업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의 RISE사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었으며 강원도 내 9개의 장소에 설치된 M-campus도 잘 정착되고 있습니다. 춘천시와 협업을 통한 창업 플랫폼인 Station-C는 여러 장소에서 안착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내 교수진의 활발한 참여로 AI Edutech Center, 교육혁신센터에서 추진하는 AI 교육도 규모를 키우는 중입니다.

사랑하는 한림 가족 여러분,

한림대학교는 어느덧 43살이 되었습니다. 공자의 말씀에 따르면 나이 40이면 불혹이라고 했는데 한림대는 불혹의 나이에 들어선지도 수년이 이미 경과했습니다. 따라서 한림대학교가 세운 미션과 사명에 불혹, 즉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한림대가 추구하는 대학의 사명과 기능은 무엇입니까. 설립자 윤덕선 선생께서 세우시고 윤대원 2대 이사장, 그리고 현재 윤희성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지켜온 한림대학교의 가치는 한결같았습니다. 끝없는 자기 수련과 성찰,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응전과 도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회에 쓸모 있는 역할을 하는 주춧돌정신이 한림이 지향하는 목표인 것입니다. 저는 지난 4년간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러한 고귀한 사명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여 가고 있습니다. 즉 생존을 위한 전략이 아닌 성장과 혁신을 통한 자기실현의 방안을 한림가족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여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작지만 다양한 성과가 앞에 말씀드린 여러 분야에서 구체화되고 있어서 퍽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혹이 주는 또 다른 의미를 우리는 함께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즉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자세, 타협하지 않는 정신을 불혹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함에 있어서 저자세로 양보하거나 목표 수정을 고려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겠지요. 한림대학교는 이에 따라 최근 연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연구는 대학의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교수는 연구를 통하여 자기 발전과 성장을 이루고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학생은 연구에 참여하면서 자기실현을 극대화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됩니다. 한림대의 연구역량은 우수하지만 탁월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더 노력하여 한림대학교의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림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우리는 대표적인 명문사학의 주인공입니다. 우리가 한림을 만들고 우리가 한림을 빛내며 우리가 한림의 미래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존경받는 대학을 만들고자 합니다. 10년, 20년 후의 대학은 지금과 매우 다를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지식 전달이 과거의 대학에서 유일한 기능이었다면 미래의 대학은 사회의 구심점, 플랫폼으로서 혁신과 성장을 원하는 개인, 기업, 기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중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사회통합에 대한 기여입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는 모두 분열된 사회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소외계층, 장애인도 역시 어려움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양극화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나서는 데가 없습니다. 대학이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존경받는 미래의 대학으로서의 한림대학교는 사회통합에 대한 역할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림가족 여러분,

오늘 많은 분들께서 상을 받으십니다. 교직원과 학생은 본인이 그동안 한림에 바친 열정과 공헌에 대한 작은 보답을 받으실 것입니다. 또한 해마다 한림을 대표할 자격이 있으신 한 분을 뽑아 Hallymer상을 드리는 데, 올해는 강영희 석좌교수가 선정되셨습니다. 축하해 마지 않습니다. 앞으로 수상자 모두 한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작년 7월에 일송학원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한림대를 향하여 늘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윤희성 이사장께 특별한 감사를 이 자리를 통하여 드리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림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인사 말씀을 이것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5. 14.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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