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상 축사
[제18회 일송상 시상식]
오늘 존경하는 내외 귀빈,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을 모시고 제18회 일송상 시상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오늘 일송상 수상자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뉴프론티어 리서치연구소입니다. 영예로운 수상을 하는 연구소 구성원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송상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이를 꾸준히 실천하여 온 개인이나 단체 중에서 수상자를 선발하여 온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 수상하는 뉴프론티어 리서치연구소는 유전체, 의료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질병 진단, 치료 및 예측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의료바이오와 타 분야의 융합에도 앞장을 서 왔고, 지역의료 서비스의 개선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는 그야말로 전천후 막강한 연구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연구과제 수주 및 성공적인 수행 결과로 수백 편의 우수 논문과 특허 170건이 넘는 학술적 연구 성과를 창출해낸 국내외의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최우수 집단입니다. 저는 이 연구소야말로 일송상의 정신과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한 훌륭한 수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일송 선생께서는 명예나 권세를 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는 주춧돌 사상을 세우고 평생 이를 지키며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는 그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병원을 설립할 때, 항상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였으며 수익을 위한 입지보다 의료혜택이 부족한 지역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일송께서는 또한 한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하여 글로벌 선진기관과의 꾸준한 교류에 관심을 가지셨고 병원 경영 합리화에도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윤대원 이사장, 윤희성 이사장으로 이어진 이러한 정신과 철학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한림대 의료팀을 오늘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인 제게도 대단한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일송 윤덕선 박사님의 훌륭하신 뜻은 한림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경영이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외된 계층을 돌보면서, 한편으로는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하고 준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3년간 한림대학교는 꾸준히 성장하여 왔습니다. 인구감소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입생 등록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강원도와 춘천에서 한림대학교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컬대학,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과 같은 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AI기반대학, 연구 잘하는 대학, 열린 대학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는 2040년을 향하여 글로벌 최고의 혁신대학, 창조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수월성과 동시에 사회에 대한 대학의 책임을 ESG 선도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롭게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는 일송의 철학과 가치에 따른 최선의 결정이라고 자부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일송의 고귀한 정신을 받들어 열정과 전문성으로 묵묵히, 꾸준히 일해 온 일송상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수상자의 공헌은 탁월한 연구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 사회봉사 그리고 인류를 위한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수상자인 뉴프론티어 리서치연구소에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송기념사업회를 이끌며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온 분들에게 일송상을 수여해 주시는 일송학원 윤희성 이사장님의 헌신적 리더십에도, 오늘 시상식에 참여하신 여러분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3. 12.
한림대학교 총장 최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