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 초청 2025년 제3차 ‘도헌포럼’ 성료

<사진: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5월 14일(수) 오후 2시부터 교내 교무회의실에서 ‘학문과 소명’을 주제로 2025년 세 번째 〈도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서 ‘어떻게 세계적인 연구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현택환 교수는 “화학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학문”이라며 화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는데,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나노 연구는 현 교수가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새롭게 도전한 분야였고, “연구자라면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가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는 연구를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 교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단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 뒤에 현재 해결되지 못한 한계와 난점을 파악하고,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새로운 연구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는 단순히 논문 작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기술이 되고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인 나노입자를 ‘균일하고 대량으로 생산하는’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선명한 화질의 TV, 모니터,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되어 있다.
강연이 끝난 뒤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다른 차원의 세계인 나노기술 강연을 들으니 기술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현택환 교수의 연구를 지켜보니 한국이 더 이상 지식과 과학의 변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든든하다. ”며, “현 교수의 강연을 통해 우리 모두 세계적인 학문적 성취를 이루겠다는 포부와 각오를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한 해 총 6회 열리는 〈도헌포럼〉은 4월부터 5월까지 모두 세 번 개최되었으며, 이어서 2학기에는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술선진국의 조건―그랜드 퀘스트’라는 주제로, 최덕수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청일·러일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인구학: 최적의 선택을 위한 도구’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도헌포럼〉은 과거 한림대학교의 인문학적 전통을 이어온 수요세미나를 계승해 한국사회의 쟁점을 점검하고 진단하는 학술회의로, 학계 원로 및 저명 교수를 초청해 학문 후속 세대와 학문적 탐구의 열정을 나누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