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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란 “기쁨의 원천이자 살기 위한 방편”, 나태주 시인 초청 ‘시민지성 한림연단’ 강연 개최

등록일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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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란 기쁨의 원천이자 살기 위한 방편”, 나태주 시인 초청 시민지성 한림연단강연 개최
 
- 2024년도 제2시민지성 한림연단두 번째 강연 개최
- 춘천시민, 한림대학교 학생 등 300여명의 청중 운집
 
<사진: 2024-2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연사자, 나태주 시인>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도헌학술원은 102() 오후 7시부터 나의 소명, 나의 작품을 주제로 본교 캠퍼스라이프센터(CLC) 4층 비전홀에서 2024년도 제2시민지성 한림연단두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연사로 나섰고, 춘천 시민과 한림대학교 학생 등 3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하여 시민지성 한림연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나태주 시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단에 오른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만 그렇다라고 썼으면 오늘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강연은 삶의 자세에 대한 것으로서 자못 진지했다. 나태주 시인은 타인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배려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2400년 전에 공자도 자신이 원치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공자는 자신의 도()를 충서(忠恕)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먼저 자신을 온전히 채우고 넘치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시인은 설명했다. 이렇게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선 젊어서 자신을 충만히 하는 삶을 살고, 완숙기에 접어들면 남을 받아들이고 베푸는 삶을 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나태주 시인은 자신에게 시란 기쁨의 원천이자 살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삶은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가끔 천국이 되기도 하지만, 지옥이라고 생각하면 늘상 지옥이다라고 말하며, “기쁨이 없으면 살 수 없다. 매일이 늘 천국이라 생각하려면 시를 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시는 내 삶의 방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삶에는 살고 싶은 삶과 살아야 되는 삶, 살아내야 하는 삶도 있는데, 어쨌든 삶은 살아지더라라고 덧붙였다. 나태주 시인은 강연과 질의응답이 끝나고 오십여 명의 팬에게 한 시간이 넘도록 일일이 사인을 해 주고 기념 촬영을 했다.

 2024년 제2시민지성 한림연단의 남은 일정은 제3강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 4강 정지아 작가, 5중앙일보 최철주 편집국장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마지막 제6강에서는 한림대학교 박섭형 교수의 특별 강연과 수료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오늘 나태주 시인께서 우리들에게 당신의 시를 통해 인생과 세계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나눠주셔서 무척 감사드린다.”, “도헌학술원의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사색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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