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안희주 치의학석사 졸업생, 변수환 학과장, 양병은 대학원장>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 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인공지능로보틱스학과 연구팀은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하악(아래턱)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수술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2024년 8월 SCIE급 저널 Diagnostics 지 (피인용지수 3.0)에 게재되었다.
최근 치과 임플란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연구는 하악부의 오목 부위(lingual concavity)가 임플란트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방문한 환자 96명의 컴퓨터 단층촬영(CBCT) 이미지를 분석하여, 하악부의 좌우 첫 번째와 두 번째 어금니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 U형 하악을 가진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 혀 쪽으로 천공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환자의 34.6%에서 발견되었고, 특히 두 번째 어금니에서 더 자주 나타났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임플란트 수술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후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도 확인되었는데, 남성은 여성에 비해 하악의 폭과 높이가 더 크고, 오목 부위가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하악의 골격이 더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하악의 높이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60대와 70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
변수환 학과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하악 구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임플란트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