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투데이

나는 뉴욕으로 출근한다

등록일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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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으로 가자!]
나는 뉴욕으로 출근한다 - 흔남 한림인의 해외 취업 성공기

한림대학교는 올해 1학기 시범사업으로 개설했던 산학연계교과목인 「해외 취업 및 인턴 준비과정」을 통해 재학생 7인을 해외 취업에 성공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취업지원센터가 운영한 이 교과목은 2학점 정규수업으로, 해외취업 또는 해외 현장실습을 준비하는 3, 4학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무 중심의 100% 영어 수업으로 운영됐다. 수강생 중 7명은 미국 내 기업에 취업했고, 3명은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내 기업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최창호(사회학과/광고홍보 복수전공 4년) 군은 세 곳의 미국 기업에 동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9월 출국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최 군의 '해외취업 성공기'를 공개한다.
 
"4학년이 되면서 취업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생각에 신청한 과목이었는데 이렇게 해외 취업에 성공하게 되어 꿈같기도 하고 무척 기뻐요. 준비는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로드맵이 서지 않은 친구라면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도전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美 3개 기업 동시 합격의 무기, 사회학+광고홍보학
​최 군이 합격한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Uni Hosery라는 패션기업과 맨하탄 TKC방송국, BSW Beauty' 이렇게 세 곳이다. 최종 선택한 ‘BSW Beauty’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선정한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미국 뉴욕에 위치한 뷰티제품 서플라이 업체이다. 최 군은 이곳 본사에서 MD업무를 시작으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전공을 살릴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회사 규모와 국내 대기업에 준하는 연봉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취업을 결정하게 됐다.

그의 대학 신입생 시절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왔고 큰 말썽도 큰 불만도 없었다. 그러던 중 군대 시절 우연히 보게 된 해외 광고에 매료되며 진로를 정했다. 그래서 복수전공도 광고홍보학과를 선택했다.

"주전공이 사회학인데 배울 수록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광고홍보학을 복수전공 하면서 사회학의 바탕에 실용학문이 더해지니 '융합이 이런 것이구나' 직간접적으로 느꼈어요. 그리고 수업에서 만난 취업 컨설턴트에게 나중에 들었는데 제가 지원한 회사들이 전공과 복수전공을 통해 얻은 경험을 기술한 제 이력서를 인상깊게 봤다고 하더라고요. 두 전공과 저의 궁합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가 대학생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어제와 오늘이 반복되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자' 였다. 그렇다고 거창한 목표가 있어 매 순간 치열했던 것은 아니다. 학점도 4.0을 넘지 못했고 토익점수도 어디 내세울만큼 상위권은 아니다. 단,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더라도 끊임없이 준비했다.

"이것저것 저질러서 하다 보니 하나 둘씩 퍼즐을 맞춰가듯이 지금까지 온 케이스예요. 일단 '저질러보는 것', 그게 언어 공부든, 자격증 시험이든, 하물며 취미라도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계산하지 않고 우선 했어요.
 

복수전공을 할 때는 광고홍보학과 친구들이 기획서는 물론 파워포인트 제작을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게 샘도 나고 부럽기도 해서 파워포인트 학원도 다니고 이때가 전공 공부에 가장 열심이었던 것 같아요. 음악에 꽂힐 때는 새벽까지 놀다 들어와서도 음악 잡지를 달달 외거나 지칠 때까지 들었어요. 또 영어를 잘 하고 싶은데 책상 앞에서 교재로 하는 공부는 싫어서 좋아하는 미국드라마의 대본을 활용한 모바일 앱으로 하루 15분씩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했고요.

지나고 보니 '이걸 왜 하지 이게 인생에 도움이 되나' 같은 고민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하고 싶어서 스트레스 없이 그 집중의 시간을 즐겼던 것 같아요."
 
스펙은 쌓는 것이 아닌 그 과정을 즐기는 것
대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은 '동아리'와 '대외활동' 이었다. 일명 '스펙쌓기'라고 불리며 대학생들 사이에선 단연 인기지만 최 군은 확고하게 말했다. 대외활동의 목적은 대학생활의 추억을 쌓고,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지 이력서에 한 줄 추가되는 스펙은 그냥 덤일 뿐이라고.

"제가 원래 참 숫기가 없었어요. 사회학과 음악동아리에서 회장을 맡게 됐는데 작은 그룹 안에서도 전전긍긍하는 저를 보고 있자니 참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게 되고 행사도 추진하면서 소극적인 성격이 자연스레 나아지더라고요. 재밌는 추억도 많이 갖게 됐고요.

또 재밌을 것 같아 도전했던 상상마케터스쿨과 상상프렌즈 같은 대외활동에서는 사실 충격적인 저의 현실을 알게 됐죠. 거창하진 않지만 나름 준비해 왔던 저의 지식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대하면서 저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논리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도 많이 됐고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저를 이끌수 있었죠.

해외 인사담당자들이 공통으로 했던 질문 중 하나가 '대외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했냐' 였는데, 자신있게 얘기했죠. '두드러진 역할을 하진 못했고 대신 나를 돌아보고 갇혀있던 생각을 깨는 아주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이죠."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협력'이다. 혼자 준비해서 얻을 수 있었던 성과가 아니였던 만큼 그에게 이 단어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이다. 글로벌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 '다양한 경험'인데,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미를 생각하고 목적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취업 준비 교과목에서 만난 유능한 전문가들의 도움이 아니였다면 제가 지금 이런 인터뷰 기회를 갖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교수님, 선배들의 도움이 있어서 대학생활의 고비를 잘 넘겨올 수 있었고요. 경쟁보다는 팀워크가 성패를 가르는 팀 프로젝트 교과과정들도 큰 도움이 됐어요. 학교생활에 담쌓고 무조건 경쟁만 했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이 부분을 충분히 못해서 아쉬움이 많아요. 그래서 대학생활이 남은 학우들에게 이 부분을 더 당부하고 싶네요. 선의의 경쟁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언어보다 중요한 '긍정 그리고 열린마음'
그는 마지막으로 해외 취업에 도전했던 선배로서 학우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자신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지도, 혹은 과대평가하지도 말라는 것.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의 마음이라고.

"해외에서 직업을 가지려면 영어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면접을 통해 느낀 것은 영어보다 중요한 언어가 바로 '긍정적 사고, 열린 마음' 이었어요. 첫 번째 면접에서 탈락의 쓴 맛을 보고 실패의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제가 너무 경직되어 있었더라고요. 서툰 표현이라도 예의있는 설득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할 수 있다면 언어가 달라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슬럼프든 게으름이든 방향을 잡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움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저의 합격소식을 들은 지인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현실을 자책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학력이나 경력으로 경쟁해야 하는 취업현장이 많아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적어도 해외 시장에서 보면 개인의 경쟁력이 중요할 뿐, 그 외의 것은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명문대도 외국에서는 한국에 있는 대학일 뿐이거든요. 모든 나라의, 모든 기업에서 같은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고요. 지금 보이는 것에만 갇혀 있지 말고, 더 넓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조금 눈을 돌려 내가 좋아하는 일, 날 필요로하는 하는 일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삶을 준비해 나가는 자세,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끝까지 완주하는 정신력을 가진 그에게 뉴욕에서는 또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해외 취업 준비를 위한 한림대학교 교과목 소개
-과목명: 산학연계교과목_해외 취업 및 인턴 준비과정(2학점)
-개설시기: 2017학년도 1학기 첫 개설로 2학기도 개설 예정
-대상: 해외취업 또는 해외 현장실습을 준비하는 3, 4학년
-수강인원: 최대 40명
-문의: 한림대학교 취업지원센터 T. 033-248-1081~2
-특징: 수업 전 과정 100% 영어로 진행, 해외 취업 헤드헌터, 해외 취업 전문 외국인 강사해외 취업 헤드헌터, 해외 취업 전문 외국인 강사 등 취업 현장 관련 전문가들을 적극 투입해 해외 취업 채용전형에 따른 단계별 실습과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실제 취업 준비의 전 과정을 멘토링하는 전문가 클리닉 서비스 제공

*최 군의 Tip: 솔직히 고백하건데 나는 영어를 좋아하지만 절대 잘하지 못한다. 목적이 있는 영어 수업이기 때문에 노력을 쏟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100% 영어 수업이라는 문구에 절대 겁먹지 말 것!
 
해외 인터뷰, 이런 질문을 받았다
기업 분석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본 중의 기본
: 회사에 관심 있는 이유, 현재 제품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원하는 회사와 지원하는 팀의 업무에 대한 정보수집은 필수다.

능동적으로 소개하라
: 질문에 답하는 시간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회사에 어떤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등 스스로를 어필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궁금한 것을 역으로 질문을 던져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취미 생활은?
: 정말 취미가 궁금해서 묻는다기 보다 삶에 대한 열정과 팀원들과 잘 융화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톤의 질문을 받았다. 게임, 좋아하는 음식, 여행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불쑥 물어온다.

영어 실력은?
: 예상은 했지만 직접적으로 대놓고 물어본다. 솔직히 답했다. '잘 못한다고' 하지만 '마음은 당신들과 즐겁게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오그라들지만 긍정에너지가 충만했던 내 마음은 진짜 그랬다.

과정에 대한 질문
: 전공, 동아리, 대외 서포터즈 활동 등 경험 당시의 맡은 역할과 과정을 물었다. 옳고 그름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러한 결과를 얻었는지에 대한 스토리에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과 무례함을 혼돈하지 마라
: 흔히들 외국에서는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오해가 없고 한국의 미덕인 겸손은 사치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람들이 자칫 자신감있는 모습을 어필하려고 상대방의 말을 자른다거나 혼자 연설하듯 대화를 리드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다국민들이 모이는 글로벌 사회에서 각자의 의견과 문화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더 강하다. 면접이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답에만 너무 급급하지 말기를.

대본은 절대 절대 준비하지 마라
: 이력서에도 스토리와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핵심들을 최대한 솔직하고 간결하게 썼다. 주위에 면접 실패한 친구들 사례를 봐도 대본은 절대 절대 준비하지 마라. 외워야 하고 봐야 하는 대본이 있는 순간 당신은 인사담당자와 편한 대화를 이어 갈 수 없다. 대본 없이 최대한 솔직하게 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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